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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14-10-06 22:52 / 조회 : 1,967

삼성전자 해외 스포츠마케팅 중단

 글쓴이 : 잊지못할

삼성전자 해외 스포츠마케팅 중단



삼성전자가 고강도 긴축경영 의지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연간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해외 프로축구구단 스폰서십 계약에 종지부를 찍기로 최근 가닥을 잡아서다.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광고효과의 한계성이지만, 실적악화에 따른 허리띠 조이기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항공료를 포함한 출장비와 광고비, 판매촉진비 등 일반적인 업무 및 판매관리 분야에 이어 해외 스포츠마케팅에도 비용절감의 메스를 든 셈이다.

■해외 스포츠마케팅 사실상 중단

5일 복수의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첼시 축구구단과 9년간 이어온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올해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삼성전자 본사가 마케팅차원에서 후원하는 해외 스포츠는 사실상 중단된 것과 다름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첼시 축구구단과 유니폼 스폰서십 재계약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가격대비 광고효과가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후 삼성전자와 첼시의 후원계약 종료설이 영국 현지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왔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3·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약종료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첼시에 대한 연간 후원금액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LG전자가 지난해 8월부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인 레버쿠젠을 공식 후원하는 금액이 연간 300억원 내외로 알려져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후반 이후 해외 지역별로 종목을 특화해 스포츠마케팅을 펼쳐왔다. 유럽에선 축구·하키·승마, 미국에서는 골프, 동구권은 러닝 페스티벌 등 문화적 특성에 맞춰 경기종목을 후원했지만, 현재까지 남은 것은 영국 프로축구구단 첼시뿐이다.

■허리띠 바짝 조인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를 대폭 줄인데 이어 하반기에는 출장비를 삭감하고, 노선별 출장 전담 항공사를 지정해 비용절감에 나서는 등 긴축경영의 강도를 높여왔다. 광고선전비의 경우 올해 상반기 3270억원을 집행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매해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해외 스포츠구단 후원계약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고강도 비용절감의 한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직 전반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인사 조치 등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며 “그만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검토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긴축경영의 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뉴스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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