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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14-10-06 21:50 / 조회 : 2,690

오승환없는 2014 한국프로야구

 글쓴이 : 왔다장혜리

오승환없는 2014 한국프로야구

삼성이 배출한 불세출의 구원투수 오승환이 일본 진출 첫해에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승환은 64경기에 등판해 66.2이닝 동안 2439세이브 5홀드(탈삼진 81)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오승환에 이어 세이브 2위에 오른 거인의 매티슨은 오승환보다 세이브 수가 9개나 적고 방어율도 3.58로써 오승환과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 승환의 활약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날이 갈수록 수준이 저하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오승환, 류현진 등 일부 특정선수의 기량은 세계에 내놔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쾌거라 할 만하다.



한신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오승환

그러나 오승환이 떠난 한국 프로야구의 뒷문은 허전하기 그지 없다.

현재 세이브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봉중근과 손승락은 평균자책점 2.984.47로 세이브 투수로는 부끄러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각각 6블론, 4블론으로 그냥 세이브 투수라는 이름만 달고 뒤에 등판하는 투수일 뿐, ‘블론 0’에 도전하던 오승환이 만들어 놓은 세이브투수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다.

삼성에서 뛰고 있는 돌아온 뱀직구 임창용도 9블론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5.53으로 낙제점이긴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2014년 한국 프로야구의 뒷문은 활짝 열려 있다

2005년 지키는 야구로 화려하게 감독으로 데뷔한 선동열은 두 번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삼성팬들의 지지를 받는데는 실패했다.

강력한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단 1점이라도 앞서면 4회든, 5회든 예의 그 불펜을 가동해 상대를 질식시켜버리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선동열의 지키는 야구는 승리에는 적합했을지 모르지만 야구가 주는 재미나 흥미를 반감시키면서 공격야구만을 봐 온 삼성팬들의 무관심을 낳게 했다. 그 모습을 비아냥대는 팬들의 말은 “3점 라이온즈



​9블론.... 삼성의 뒷문을 ‘시원하게’ 개방한 임창용

그것은 지나친 수비야구였다. 하지만, 선발-불펜-마무리로 이어지는 이 투수 운용의 전형이 선동열 시대에 와서 큰 골격으로 굳어지게 된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팀의 투수력은 이 세가지가 완벽해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승환이 떠나자 마자 삼성에서부터 이 운영방식은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있고 나머지 8개구단도 다르지 않다.

이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은 더욱 팬들과 가까워지고 있다.

팬들은 흥미로워할지 모르지만 야구의 발전이라는 의미에서 이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교과서적인 야구의 구조가 완성되어져 있고, 그 구조를 무너뜨릴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나 전술이 나와서 그 틀을 깰 수 있을 때, 진정으로 야구는 발전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닌, 기본 구조가 무너진 상태에서의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야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동네야구일 뿐이다.



작년 골글 수상자였지만 올해 “도토리 키재기”에 동참

오승환이 일본에서 구원왕 등극후 가장 아쉬워 한 부분은 역시 “6블론이었다.

이는 오승환답고 한국프로야구의 세이브왕다운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2014 한국프로야구에는 블론세이브줄일 생각을 하는 선수보다는 어떻게 하면 세이브에 성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투수뿐이라는 사실이 격세지감을 가지게 한다.

돌부처 떠난지 1년도 안돼서 한국프로야구가 이렇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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